고양이를 집에서 키울때의 장점

  '고양이를 집안에서만 키우는 건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이것은 집에서 키우는 자체를 가둬둔다고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 고양이를 밖에서 키우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일이 됐습니다. 방목을 당연하게 여기던 옛날에는 골칫거리인 쥐를 잡아주는 역할을 했지만, 지금 고양이는 당당한 가족의 일원이 됐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주인은 고양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요? 교통법규도 모르는 고양이를 밖에 내놓고 키우는 것은 무책임하게 보입니다.

  고양이는 원래 넓은 범위를 돌아다니고 싶어 하지도 않고 움직일 필요가 없으면 움직이려 하지도 않는 동물입니다. 쥐를 잡을 필요가 없어진 지금, 방목고양이들은 주인의 집에서 먹이를 먹고 밖에 있는 화장실이나 낮잠 장소를 돌아다니는 것일 뿐 결코 산책을 즐기는 것이 아닙니다. 쾌적한 화장실과 낮잠 장소가 집안에 있다면 굳이 나가려 하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본다면 집안에서 사는 고양이는 불쌍하기는 커녕 최고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방목고양이는 사고의 위험뿐만 아니라 남의 집에 피해를 줄 가능성 또한 크고, 내 고양이가 이웃에 불편을 끼치고, 그로 인해 눈엣가시 취급당한다면 속상하지 않을까요? 고양이는 사랑받기에 행복하고, 고양이가 행복하기에 주인도 행복해집니다. 그러니 고양이는 집안에서 키우는게 당연한거고 그것이 21세기의 상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집안에서 키우는게 좋은 줄은 알지만 밖에 살던 길고양이를 집에 들은 거라 나고기 싶어 한다 혹은 외출고양이로 키우고 있기 때문에 안내보내주면 하루 종일 운어댈 경우라면 '어떻게 하면 집안에서 키울 수 있을까?' 고민 하는 사람도 있는데 물론 방법은 있습니다. 하지만 조건이 따르는데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이사입니다. 근처로 이사하는 경우에는 통하지 않지만 멀리 이사 간다면 그날로 당장 집고양이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사한 집에서는 밖에 내보내지 않으면 되고 이 방법은 고양이의 영역 감각을 이용하는 경우인데 이렇게 하면 어떤 고양이라도 힘들이지 않고 집고양이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사 계획이 없다면 병에 걸리거나 타쳐서 입원했을 때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 고양이들은 건강해지면 대부분 다시 옛날처럼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하므로 이방법은 어린고양이보다는 노령의 고양이에게 성공 확률이 옾습니다.

  그러나 어떤 방법으로도 도저히 집고양이로 바꿀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고양이는 평생 방목한 채 돌아다니게 할 수밖에 없는데 이때는 언젠가 사고를 당해 갑자기 무지개다리를 건널지도 모른다는 각오가 필요합니다.

  물론 아무리 울고 떼써도 절대로 밖에 내보내지 않는다면 끝내 집고양이로 만들 수 는 있겠지만 과연 사랑하는 고양이의 그 모습을 지켜볼 수 있을까요? 아무리 고양이를 위해서라고 해도 고양이가 괴로워하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차마 볼 수 없는 것이 주인의 마음입니다. 그런 무난하게 집고양이로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생긴다면 절대로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