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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집사의 일기/고양이 상식

고양이의 여름나기

친절한 J군 2017. 7. 18. 21:12

  안녕하세요 제이군 입니다. 어느덧 7월 중순이 지나가는 시점에 들어서게 되어 날씨가 굉장히 무덥네요. 사람도 이렇게 더운데 털옷을 입고 사는 고양이들은 어찌 버틸지 내심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집안에서 적절한 온도 유지와 통풍, 시원한 물 수시로 주기 등 겨울보다 여름이 더 신경쓸게 많아지지만 더운 여름이라 활동을 줄이는 고양이들덕에 한편은 좀 편하기도 하네요

  오늘은 고양이들의 여름나기로 준비를 해봤습니다

 

고양이는 더위를 탈까?

  고양이는 햇볕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볕에 몸을 맡겨 잠을 자며 뒹굴거리기도 하고, 햇볕을 따라 자리를 이동하는 모습도 많이 보셨을텐데 한여름에도 이렇게 햇볕 아래에서 햇볕을 쬐는 애들이 과연 더위를 못 느낄까요? 강아지는 더위를 타면 혀를 내밀고 헥헥 대며 호흡을 통해 열을 해소 시킬려고 하지만 고양이는 이렇게 뚜렷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원채 아픈 티를 잘 내려 하지 않는 동물이다 보니 더운것도 표현하지 않는거 같은데, 고양이가 몸을 혀로 핥아 정리를 하는걸 그루밍 이라 하며, 이때 침을 묻혀 증발 시키는데 체온을 식혀 더위를 타지 않기 위한 행동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고양이가 아예 더위를 타지 않는 철벽동물은 아닙니다. 한여름에도 열사병 에 걸려 병원을 방문하는 애들도 있는데 이 열사병의 증상들은

1. 불안해하고 차가운곳 으로 가려함

2. 호흡이 빨라지고 침을 흘림

3. 몸이 계속 뜨거운 상태로 유지

4. 입으로 강아지처럼 호흡을 함

5. 구토와 설사

 등의 모습을 보이기에 이런 모습이 보면 바로 병원으로 가서 진료와 치료를 받으시길 바라며

 

우리 애들이 좀 더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는 방법은

 

1. 빗질을 자주 해주기

  고양이들은 그루밍을 통해 털 정리를 할때 털들이 혀에 딸려 그대로 몸속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혀에 묻은 털을 스스로 땔 수 있으면 좋겠지만 본능상 삼켜버리기에 체내에 털이 쌓여 가끔 털 한뭉치씩 뱉어내기도 하는데 이를 헤어볼 이라고 합니다. 고양이한테 빗질을 하는건 죽은 털 을 제거 한다는 이유도 있지만 헤어볼을 줄이기도 하며, 좀더 피부에 빗질을 통해 마사지 효과도 있습니다. 시중에는 반려동물 빗이라 하여 빗살이 쇠로 된것도 있고 플라스틱으로 된거도 있고 다양한데, 추천드리는 것으로는 사람 머리 감을 때 쓰는 헤어마사지기 같이 실리콘으로 되어있는 제품을 빗질용도로 써주면 끝이 날카롭지 않아 애들의 거부감도 덜 하며 실리콘이다 보니 털들이 자동적으로 묻어 나와 좀더 깔끔하게 털들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2. 통풍시키기(방묘창)

  더운 여름일수록 덥다고 방안에서 에어컨만 돌려 더위를 피하는것도 좋지만 에어컨 바람이 생각보다 좋지가 않습니다. 집안에 공기청정기라도 있으면 모르겠지만 그래도 제일 좋은거는 자연바람이라고, 3~4시간마다 한번씩 집안의 창문을 통해 환기를 시켜주세요. 이때 창문이 열린 틈으로 애들이 나가지 못하게 주의를 해주셔야 하는데 같이 깨어있을 시간이거나, 같은 자리에 있을 때는 언제든지 애들을 볼 수 있지만 잠이 들었거나 잠깐 집안일 하느라 자리를 비울때는 관리가 소홀해 질 수 있어 그 틈을 타 애들이 밖을 나간다거나 방충망을 올라타거나 해서 낙사의 위험이 항상 있습니다. 그렇기에 흔히 집사들이 창문에 방묘창 이라는걸 만들어 놓는데 방충망 앞으로 한번더 애들이 못 나가도록 창을 케이지 같이 창을 하나더 만든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딱히 방묘창 이라고해서 이걸 어떻게 만들어야 정해진건 없으며,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생활용품 판매점 1위인 다이소 에 가시면 직사각형 모양의 네트망 을 파는데 그걸 케이블타이로 묶어 창문 크기에 맞게 조립해 설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3.얼음물과 얼음

  애들 잠자리에 페트병에 물을 넣어 얼려 수건으로 감아 같이 주는 방법과, 아이스팩을 얼려 수건으로 감싸서 깔아주는 방법은 열대야에 시원한 잠자리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것은 수건으로 감싸줘야 얼음이 녹으며 나오는 물기를 막을 수 있고, 애들한테 직접적으로 한기에 노출 시키는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물그릇에 얼음을 띄워 주면 물 먹으러 와서 뭔가 둥둥 떠 있는 것을 보고 흥미를 느껴 입으로 핥아 보거나 손으로 건드려 보며 물장난을 치는걸 볼 수 있습니다.

  얼음을 줄 때는 처음부터 너무 큰것을 주게 되면 애들이 거부감이 들 수 있기에 처음에는 작은 물그릇에 맞게 사각얼음을 주다가 점차 크기를 키워 나가 적응 시켜 주는게 좋습니다. 큰 얼음 주게 되면 집에서 반나절은 애들이 핥아 먹을 수 도 있고, 녹으면서 나오는 얼음물을 섭취하여 더위를 식힐 수 있기에 적당한 크기의 얼음에 물그릇을 준비 하셔서 , 얼음은 페트병에 얼려 페트병을 잘라 얼음을 꺼내는 방법과 고무풍선에 물을 넣어 풍선채로 얼려 얼음을 만드는 방법이 있는데 방법은 간단합니다. 풍선을 수도꼭지에 바로 연결하여 물을 넣어서 적당한 크기가 되었을때 묶어서 바로 냉동실에 얼리는 방법인데 바로 물을 넣어 묶지 말고 풍선속에 생각보다 이물질들이 있어서 몆번 헹궈서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애들이 혀로 핥아 먹어도 깨끗해질 수 있거든요.

 

 

4. 쿨매트 쿨방석

  요새 많이 쓰는 방법인데 쇼핑몰에서 파는 대리석이나 쿨매트, 쿨방석을 사서 애들에게 주는건데 대리석은 좀 비쌀 수도 있습니다. 그럴땐 좀 저렴하게 해줄꺼면 타일집(인테리어 가게)가시면 타일을 낱개로 판매하는데 그거 대충 크기를 맞춰 사서 애들에게 깔아주면 그것도 굉장히 시원하기에 애들이 많이 좋아합니다.

 

 

  위의 방법들 외에도 인터넷 검색만 해보시면 간단하게 쇼핑몰 주문해서 물건을 구해 주는 방법과 DIY로 직접 뭔갈 만들어서 애들에게 주는 방법등 여러가지가 소개되어있습니다. 잘 보시고 간단하게 물건 사서 주는 방법도 좋지만 뭔가 직접 만들어서 주시는 방법도 서로에 대한 애정이 두둑해 지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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