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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집사의 일기/고양이 상식

고양이 입양과 주의사항

친절한 J군 2017. 7. 2. 08:37

 

안녕하세요 제이군 입니다

많은 고양이를 모시고 살다보니 고양이 관련 글을 많이 쓰게되네요

일단 귀엽고 털도 복실복실하고 애교도 많을꺼 같은 고양이

입양전에 주의할 사항과 입양방법에 대해 준비하였습니다

고양이 입양전에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하는게

한번의 파양으로 고양이가 얻는 아픔은 생각보다 큽니다

먼저 익숙해져 있던 환경의 변화로 오는 스트레스와 상처

사람에 대한 마음이 닫히는등

의기소침하거나 우울해하는 경우도 보이기에 신중히해야하며

고양이 전용 모래와 사료, 정기적인 접종과 진료등 경제적인면도 반드시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1. 업자분양? 가정분양? 유기묘보호소?

  보통 고양이를 입양하는 방법이 인터넷이나 펫샵, 지인으로 부터 받는등이 있는데, 지인에게 받는거는 거진 가정집에서 기르다가 출산을 하게되어 주위사람들에게 분양하기에 크게 문제되는건 없지만 인터넷을 통해 분양 받을경우에는 몆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일반 가정집에서 분양을 하는건지, 전문 업자가 분양을 하는건지 나뉘게 되는데 일단 주관적인 견해는 업자와 펫샵을 통해 분양을 받기보단 가정집에서 분양받는걸 우선순위에 두고싶네요. 대부분이 업자와 펫샵에서는 일반 코리안숏헤어(일명 코숏-길고양이) 보단 품종이 있는 고양이를 주로 분양하기에 예를 들면 털이 긴 페르시안 이라던가 무늬가 이쁜 아메리칸숏헤어, 귀가 접혀있는 스코티쉬폴드, 아니면 샴고양이 등등 여러 종이 있지만 이게 올바른경우로 인해 생긴 임신과 출산이라면 분양하는거는 문제될게 없지만

  얼마전 TV프로그램중 동물농장에서 다뤄서 크게 이슈가 되었던 강아지사육공장 처럼 몆몆 업자는 품종묘들을 자유를 박탈하고 단순히 새끼를 얻기위한 도구로 생각해 케이지에 가둬놓고 계속 임신과 출산을 반복시켜 그 수입으로 생활을 하는게 알려져, 보통 품종묘들은 한마리당 20만원에서 비싼경우 100만원 이상 하기에 집안이나 사육시설에서 무수히 많은 애들이 자유를 박탈당한채 지내게 됩니다. 새끼들도 충분한 시간이 지나 분양되는게 아닌 몸크기가 크기전에 작고 이쁠때 고가에 팔기위해 첮을 채 떼기도 전에 분양을 시키거나 깨끗하지 못한 환경속에서 지내다 분양되어, 분양받아 잠시 지내는동안 생각치 못한 피부병에 고양이와 사람이 노출되어 서로에게 피해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몆년전부터는 네이버의 펫 분양카페에서는 일정 조건을 달아 업자를 걸러내기위해 노력을 하는데 무조건적으로 비싸고 이쁜 품종묘들을 많이 찾는 탓에 인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일단 가정분양을 할시 서로의 집 중간지점에서 만나 받기보다는 양해를 구해 직접 분양자의 집을 방문하여 어미와 환경등을 살펴보는 방법이 제일 좋구요. 덜컥 고양이만 받아가지말고 그간 먹고있던 사료 최소 3일치 정도는 같이 받아서 데려와 새로 먹일 사료를 섞여 천천히 적응시키는게 중요합니다. 사료가 갑자기 바뀌게 되면 먹지 않거나 배변시 설사를 할 가능성이 높기에 미리 준비해달라는게 좋아요

  이외에 길에서 데려오는 방식으로 구조(냥줍ㅡ 업둥이)로 직접 버려진 유기묘나 어미가 없는 새끼 고양이, 또는 자연스레 집에 들어온 길고양이등을 그대로 데려와 키울수도 있지만 주의할점은 유기묘의 경우 주인이 어디선가 애타게 찾고 있을수도 있으니, 잠시 보호하며 인터넷카페나 흔히 벽보를 붙여 찾고 있는지 한번 확인을 해보셔야 하구요. 길고양이 경우 혼자 있는 새끼 고양이라고 하여 무작정 데려오지 마시고 그 부근에 어미나 형제 고양이가 있는지, 잠시 어미가 먹이를 구하러 나갈새에 새끼 고양이가 그 부근을 배회할수도 있는 상황이기에 시간을 두어 지켜보고 어미에게서 강제로 납치해가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또한 길고양이를 그대로 데려와 키울경우 사람손을 거치지 않고 자랐기에 경계심이 심하고 공격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오랜시간 노력을 필요합니다.

 

  각 지역당 시에서 관리하거나 민간에서 관리하는 유기동물보호소가 있는데 여기에서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분양을 하기에 유기된 애들에게 다시한번 따뜻한 관심과 손길을 주실수 있으면 방문하여 분양받으시길 바랍니다. 유기묘라 해서 그냥 데려가는건 아니고 일정금액의 책임비를 내고 데려갈수 있으며 인터넷홈페이지에 들려보시면 어떤 애들이 보호중인지 사진이랑 정보가 나오기에 미리 한번 보시고 꼭 전화로 확인을 하고 가세요.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피드백이 느려 분양된 애들이 올라와있는 경우도 있으니 꼭 전화통화를 하는게 중요합니다.

 

 

 

 

 

 

 

2.돈은 충분한가...?

  고양이가 집에 많다보니 지인들께 가장 많이 듣는말이 "키우는데 얼마나 드냐" 인데 일단 입양시 초기 비용인 접종비는 제외하고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고급사료와 전용모래를 생각해보면 한달 기준으로 5만원 정도 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가사료일 경우는 더 낮게 측정되겠지만 사료 값이 떨어질수록 질도 떨어져 배는 부른데 영양가가 꽝인 현상이 나타나기에 한두마리 정도 키우실꺼라면 이왕 고급사료로, 그리고 모래같은 경우는 흡수형과 응고형이 있는데 응고형을 추천해드리며 이것도 보통 20L 기준으로 1만3천~1만7천원 사이가 되는데 한두마리 정도면 한달은 충분히 쓸꺼라 봅니다

  애들은 크면서 잘먹고 잘자고 하기만 하면 좋은데 아프기 시작하면 상황이 급변합니다. 기본적으로 반려동물은 보험처리가 안되기에 병원에서 부르는게 값입니다. 얼마를 부르건 어떤 치료를 하건 비교가 쉽지 않기에 그대로 따라갈수 밖에 없는데요

보통 치료비를 제외하고 입원을 해야한다면 하루기준으로 13~20만원 생각하셔야 하구요. 하루만에 퇴원하면 좋겠지만 기본 3일정도는 경과를 지켜보는걸 병원에서는 제시하기에 몸의 외부가 아닌 내부의 문제로 입원하면 입원비만 60만원, 그외 검진비와 치료비 약값등은 병원에서 부르는대로 줘야하기에, 만약 큰 사고로 인해 수술을 한다하면 백만원단위는 우습게 넘깁니다. 나이가 들어 노묘가 된다하면 병원에 가는 횟수도 늘어나기에 본인이 감당할만한 경제적 여유가 꼭 필수여야 합니다

 나이 어린 청소년 같은경우는 키우는건 부모님이 키우기에 무조건 부모님 허락을 받고 데려와야하고,대학생인 경우도 대학생의 여윳돈으로는 감당할 수준이 아니니 꼭 취준생 끝나고 안정되면 키우시는걸 부탁드려요.

  특히나 방학과 졸업시즌에 길 위로 버려지는 반려동물수가 매년 늘어난다는 통계가 있어요

 

 

 

 

3. 알러지 반응

  본인은 알러지가 없으니 괜찮다고 데려와 키우는 경우가 많으나, 의외로 고양이알러지를 갖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이게 고양이에게 노출되기 전에는 본인도 모르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선은 좋은 방법이 입양하기전 고양이가 많은 고양이카페를 방문하여 고양이 환경에 노출되어 보면 알수 있고, 혹시나 알러지가 있으신 분들은 러시안블루, 네바마스커레이드, 아비시니안 등의 암컷이 일반 종보다 알러지반응이 덜 하다고 하니 참고 하시는게 좋겠네요.

  혼자 사시는 분이라면 상관없지만 가족들과 함께 사시는 분 같은경우는 본인보다 가족들을 먼저 생각해야하니 가족들의 허락이 필히 있어야 합니다

 

 

 

4. 아기고양이 모습은 잠깐이다

  개든 고양이든 사자든 호랑이든 새끼는 예쁘고 다 귀엽지만 고양이는 유난히 성장이 빨라, 보통 입양받기전 젖떼고 사료먹는 시기가 2달이면 입양해서 같이 지내는 시간 3개월만 지나면 허리나 늘어나고 다리도 길어지며 얼굴의 형태도 달라지는데 거진 1년이면 외관상으로 성묘가 다됩니다. 그저 작고 품속에 들어와 한손으로 들수있는 귀여운 모습만 생각해서 기르신다면 그냥 인터넷으로 고양이 사진이나 고양이카페에 가서 한번씩 보고 만족하시는게 좋겠네요

 

 

 

 

5. 당부의 말씀

  고양이는 털갈이 시기가 아니라도 매일매일 털이 많이 빠집니다 흔히 털을 뿜는다고 하죠. 또한 고양이 전용 모래가 흡수형이든 응고형이든 집에는 모래가 바닥이건 이불위건 온집에 모래가 굴러다니구요. 호기심도 많고 높은곳을 좋아해 이것저것 건들어 보고 높이 오를려고 뛰다가 물건도 떨어뜨리기도 하며, 위험하긴 하지만 전선같은것도 수시로 물어뜯어(특히 컴퓨터의 스피커나 키보드 선) 고장을 내놓기도 합니다. 발톱도 조금만 게을리 관리하면 그새 날카롭게 자라 의도치않게 살을 베이거나 집에 온 손님옷이나 피부에 상처를 줄수도 있고 예상치 못한 경우가 많이 일어나는데 이런 행동을 한다고 너무 크게 혼을내게 되면 사람을 무서워 하거나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수도 있기에 미리 문제가 될만한 요인들을 없애놓는게 제일 좋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 막내는 휴지만 보면 아주 갈비를 뜯듯이 휴지를 굴려 노는게 아닌 휴지를 이빨로 뜯고 손톱으로 뜯어 휴지 한쪽만 뜯어내는 버릇이 있는데 이게 휴지를 신경쓰지않고 놔두다보니 장난감보듯이 항상 노리고 있어서 이제는 애들 손이 닿지않는 책장 안이나 높은곳에 올려놔 방지하는데 , 제가 부주의하게 휴지를 안치우고 놔둔걸 단순히 막내는 휴지장난감이 있기에 논거 뿐인데 혼을 내니 서로가 날카롭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주인이 좀더 신경써서 조심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거 같습니다.

  고양이는 활동적이면서도 조용하고, 서로 싸우면서 크기도 하는데 보기와는 다르게 서열과 영역동물입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를 집밖으로 유기하게 되면, 이미 집밖에서 형성되어 있단 고양이무리에 쉽게 녹아 들지 못하고 오히려 공격을 당해 매일매일 쫒겨 다니거나 배를굶주리며 아무거나 주워먹을수 있으며, 차를 피해 차도를 건너는 방법도 모르기에 흔히 로드킬을 당해 이런저런 수많은 이유로 얼마 살지 못하고 죽습니다. 또한 품종묘라고 업자에게 붙들려 평생 좁은 케이지에서 새끼만 낳는 도구로 살다 죽는수도 있구요. 매년 버려지는 유기동물의 숫자가 상상을 초월하는데 책임지지 못할 바에는 애초에 키우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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