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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뱃살 - 원시주머니

친절한 J군 2019. 8. 21. 09:56

 

길고양이 건 집 고양이건 어느 정도의 뱃살이 있습니다.

캣워킹 시 처진 뱃살이 출렁이는 걸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비만이라 생긴 살이 아닌

'원시 주머니' 라고 불리는 주머니입니다.

원시 주머니의 용도는

 

1. 복부 보호

  냥이들의 가장 큰 약점은 바로 복부입니다. 등가죽보다 얇고 훨씬 부드러워 강한 충격에 부상을 입을 수 있으며 장기들도 위치하여 복부 터치에 가장 민감합니다. 또한 영역다툼 등으로 인해 애들끼리 투닥거리다 복부를 부상을 입을 수도 있지만 원시 주머니가 위치하여 낙하 시 충격이나, 외부 충격 등에 부드럽게 충격을 흡수해 장기를 보호하는 데 있을 수 있습니다.

 

2. 냥 점프를 돕기

  냥이들의 뒷발은 매우 많은 일을 합니다. 뛰거나 걷거나 점프를 할 때, 뒷발에 힘을 주는 행동을 하는데

이때 속력을 내어 달리거나 높은 곳에 유연하게 오르기 위해 피부가 늘어나도록 발달된 것이라고 합니다.

 

3. 영양분 비축

  원래 냥이들은 야생동물이기에 본능적으로 사냥을 합니다. 야생에서 지내는 냥이는 며칠간 먹기 않고 버티는 게 가능한데, 이것은 한 번의 사냥을 통해 위장에 여분의 음식을 저장하기 위해서 복부가 팽창해지도록 합니다.

 

  그렇다면 축 처진 배는 무조건 원시 주머니일까요?

원시 주머니와 비만의 차이는

원시 주머니는 뱃살이 축 처진 모습으로, 걸을 때 쉽게 흔들거리며 만졌을 때 물풍선 느낌이며 갈비뼈가 만져지는 반면, 비만 뱃살은 쉽사리 흔들리지 않고 갈비뼈가 느껴지지 않으며 만졌을 시 단단한 느낌이 듭니다.

원시 주머니는 노화 과정이나 비만인 냥이에게 더 두드러지게 보일 수 있다고 하고, 심하게 비만이였던 냥이들은 체중감량 후에 뱃살 처짐 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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